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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연구소 인터뷰] 창조엔진을 찾아서(8)동부라이텍

31 March, 2016

창조엔진을 찾아서(8)동부라이텍

‘지속적·장기적인 관점서 R&D에 역량 집중’
근무환경과 시스템 개선으로 우수 연구인력 영입 추진  

스마트조명 등 미래기술 확보 위해 선행개발팀 등 신설

 

 

지난 2011년 화우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LED조명시장에 진출한 동부라이텍(대표 이재형)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문은 역시 R&D다.
전 세계 조명시장에서 유수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그룹, 조명전문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부라이텍은 출범 이후 지난 2년 간 지속적으로 연구소 전문 인력을 영입하면서 개발 기획, 등기구 설계, 회로, 인증 부문의 역량을 보강해왔다.
또 올해에는 차세대 LED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조명부문, 광학, 방열 부문의 핵심 기술을 전담하는 선행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R&D역량을 배가했다.
그 결과 동부라이텍의 기술연구소는 2012년부터 영업·마케팅 부서와, 2013년부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상품기획부서, 해외법인 등과 긴밀한 업무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지역별·분야별 고객요구사항(VOC)에 적합한 제품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향 투광등이다.
동부라이텍은 LED조명시장이 활성화된 일본 공략을 위해 올해 1월 1세대 투광등을 업그레이드한 ‘일본향 투광등’을 출시했다.
일본향 투광등은 현지 용도에 따라 80W, 120W, 150W, 200W급으로 세분화됐고, 다양한 빔각도(30°, 45°, 60°, 95°)와 현수형(Pendant), 고정형(Bracket)타입 등 총 45개의 모델라인업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올해 1월 출시된 ‘구주향 엣지형 루미시트램프’ 역시 기술연구소의 성과물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현지 조명환경에 맞춰 광특성, 눈부심, 디밍, 프레임, 도광판 가공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현재 스웨덴 전통 조명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수의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동부라이텍은 광효율, 눈부심, 색감과 원가를 개선한 2세대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올해 7월 출시된 루미피트(LumiFit)는 보급형 광고용 LED패널로, 중국 경쟁사의 저가공략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동부라이텍 기술연구소의 고민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간 구주와 미주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온 광고용 패널 부분(LumiSheet)에서 중국 경쟁사의 저가 공략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중저가 부분의 고객 확보와 매출신장을 위해서는 영업과 제품 전략을 이원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런 고민을 반영한 보급형 LED패널이 바로 루미피트다”라고 설명했다.
루미피트는 광원(LED) 부착과 방열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에 따른 공정 개선으로 원가를 절감해 국내 시장 개척과 해외 광고용 패널의 저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동부라이텍은 동부그룹의 관심과 지원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R&D 프로젝트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고, 출범 이후 지속적인 근무 환경과 시스템 개선으로 우수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LED조명 분야의 선도 업체로써 2008년부터 실내, 실외용 일반조명으로부터 투광등, 방폭등 등 특수조명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해외시장에서 경험을 축적한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부라이텍은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기술연구소의 선행개발팀을 중심으로 차세대 LED조명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조명, 구동부, 광학, 방열·기구 기술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 조명 분야에서는 기존의 광효율 향상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LED조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 연동 솔루션이 부가된 LED조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모션센서에 의한 인체감지 온`오프기능과 주변 밝기에 따른 조도변환(디밍)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색온도 변환 LED실내조명(Warm/Cool 가변) ▲RGB색조변환이 가능한 스마트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모바일 앱 등과 연동해 LED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이동통신업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구동부 분야에서는 실외용LED조명을 위한 고효율 멀티채널 디밍구동부 기술과 기존의 안정기 호환형 LED형광등의 호환성을 높일 수 있는 슬림한 형태의 구동부를 개발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광학 분야에서는 표준렌즈, 리플렉터 개발은 물론 고반사·고효율 레진을 이용한 광각조정용 리플렉터, 고휘도 LED를 이용한 광확산 렌즈, 글레어 불쾌지수(UGR)를 개선할 수 있는 광학소재 등을 개발 중이다.
방열·기구 분야에서는 열전도성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소재, SynJet 에어펌프를 적용한 LED조명개발 등 소형`경량의 방열 소재 개발과 자가(Zhaga)표준에 맞는 LED조명 엔진 개발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다.
특히 COB형태의 LED광원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COB를 기반으로 하는 조명엔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특히 앞으로는 홈시어터에 조명제어기능을 첨가한 홈 네트워크, 정보가전 시장대응을 위한 LED조명제어 기술, 백색가전(냉장고, 벽부 부착형 세탁기 등)과 결합된 조명(냉장고 손잡이 에 설치된 LED조명)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명을 개발해 동부라이텍의 잠재 시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라이텍은 미래 LED조명 활성화를 위한 업체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LED조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가별로 다른 LED조명 설치환경에 맞는 제품 개발`영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미국처럼 부품인증제를 도입, 업체들의 인증부담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